서울 둘레길 7코스를 걷다. (7-2 코스)

 

 

(8월 방문)
서울 둘레길 7-2코스. 무더위에 이어 태풍과 홍수로 인해 둘레길을 오랜만에 나섰다. 봉산 앵봉상은 서울과 경기도 고양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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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7-2 코스 (봉산, 앵봉산)

 

서울 둘레길 7코스 정보

코스명: 7코스 봉산 앵봉산

1. 7-1 코스 (가양대교 남단(가양역) ~ 증산역 갈림길)
거리: 7.7km
소요시간: 2시간 10분

2. 7-2 코스 (증산역 갈림길 ~ 구파발역)
거리: 9.1km
소요시간: 4시간 15분

세부 코스: 가양역~노을공원~하늘공원~월드컵경기장~봉산~앵봉산~구파발역

 

7-2코스는 6호선 증산역에서 시작한다. 증산역 3번 출구로 나와서 증산 체육공원 방면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증산 체육공원을 가는 길목부터 오르막길이다. 산 입구에 다다르자 빨간 우체통이 보였다. 본격적인 둘레길이 시작되기 전인데도 벌써 숨이 조금 차올랐다. 도장을 찍고 출발해 보았다.

 

 

서울 둘레길 7-2코스는 은평 둘레길 1코스와 2코스와 길이 겹쳤는데, 이곳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둘레길 곳곳에 운동기구들과 쉴 수 있는 정자들이 놓여 있었고, 올바르게 걷는 법이나 걷기의 중요성에 대한 안내판, 시가 적혀있는 안내판도 만날 수 있었다.

 

애드에딧 스포츠 물통 슬링백 슬리온 등산가방

 

둘레길 이정표도 곳곳에 잘 볼 수 있었다.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있었기 때문에 길을 헷갈릴 염려가 전혀 없었다.

 

 

곳곳에 꽃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천천히 감상하면서 걸었다.

 

 

다만 최근 폭우로 인한 여파가 남아있어서 조심히 다녀야 했다. 사람이 다니는 길 중간중간 흙으로 덮이거나 무너진 곳도 있었다.

 

 

조금 걸어 올라가면 봉산 전망대가 나온다. 계단을 한참 올라왔기 때문에 이곳에서 잠시 쉬어주었다. 날이 맑아서 멀리 있는 산도 잘 보였다.

 

 

봉산에는 팥배나무 군락지와 편백나무 숲이 있다. 팥배나무 군락지는 봉산 생태환경보전 지역으로 지정되었는데,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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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배나무군락지에서 조금 더 가면 편백나무 전망대가 보인다. 이곳 전망대에서 보는 광경이 정말 장관이었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멋진 장관을 뒤로하고 봉수대로 향한다. 봉수대까지 올라가는 길은 끝없는 오르막길이다. 힘들게 올라간 곳에는 정자와 봉수대가 있었다. 이곳에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어서 봉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봉산의 유래도 알 수 있었다.

 

 

서오릉 고개에서 은평 둘레길 1코스가 끝나고 2코스에 접어들게 된다. (서울 둘레길 7-2코스는 은평 둘레길 1코스와 2코스로 구성되어있다.) 은평 둘레길 2코스 구간은 은평 둘레길 1코스와는 살짝 다른 분위기였다. 사람도 상대적으로 적었고, 코스가 조금 더 힘들게 느껴졌다.

 

 

높고 가파른 계단을 마주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이곳이 너무 힘들어서 계단을 오르는 중간중간에 몇 번이나 쉬어가면서 올라갔다. 그러던 중 바닥에 떨어져 있는 도토리들을 볼 수 있었는데, 문득 가을이 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근방은 과거 군사지역이었던 것 같았다. 군사시설 관련 흔적들도 많이 보였다.

 

 

전망 좋은 전망대에 다다르게 되었다. 이곳에서 보이는 탁 트인 뷰가 너무 좋았다. 날도 맑았고 높은 건물도 보이지 않아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구파발로 하산하며 둘레길 7-2코스를 마무리한다.

 

 

7-2코스는 전반적으로 작은 돌들이 많아서 넘어질 위험이 있는 곳이었다. 둘레길을 걸으면서 두세 번 삐끗했다. 아무리 좋고 비싼 등산화를 신더라도 작은 돌 위로 발을 잘못 디디면 다칠 위험이 있어 보였다. 그러니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TREX 두랄루민 경량 4단 등산스틱 2P

 

7-2코스는 4시간 정도 걸렸다. 나는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걷는 편이기 때문에, 산을 빠르게 다니시는 분들은 3시간 반 정도로 단축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햇빛이 강했지만 날이 맑고 바람이 시원해서 둘레길 걷기 정말 좋았다. 개인적으로 뷰가 너무 멋져서 인상이 깊은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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