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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6코스를 걷다. (6-1, 6-2 코스)

제이의 일상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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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을 따라 걷는 서울 둘레길 6코스. 벚꽃길이 유명하다고 해서 꽃이 지기 전에 방문했다.

 

 

서울 둘레길 4-1 코스 (1) (대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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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6코스 정보

코스명: 6코스 안양천, 한강

1. 6-1 코스 (석수역~구일역)
거리: 8.0km
소요시간: 2시간 05분

2. 6-2 코스 (구일역~가양대교 남단(가양역)
거리: 10.2km
소요시간: 2시간 25분

세부 코스: 석수역~안양천~한강~가양역



6코스는 석수역에서 시작한다. 집에서 석수역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기 때문에 가는 길에 살짝 지쳤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설레기 시작했다. 석수역 2번 출구 쪽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빨간 우체통이 있었다.


이정표를 따라 안양천 방향으로 가면 벚꽃이 피어있는 벚나무들을 볼 수 있다. 안양천에 도달하면 안양천으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안양천 옆을 따라 걷는다. 가는 길에 닭이 우는 소리가 크게 들리기에 봤더니 닭 한 마리가 힘차게 울고 있었다. 아마 길 옆쪽에 있는 건물 어딘가에서 풀어 키우는 닭인가 보다. 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라 위험했을 수도 있는데 안전하게 잘 큰 것 같다. 쭉 직진하면 보행자 전용도로가 등장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벚꽃을 보면서 안양천을 따라 걷는다. 내가 갔을때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벚꽃비가 내렸다. 날이 맑아서 사진을 대충 찍어도 풍경이 너무 예쁘게 담겼다.


석수역에서 금천구청까지는 다리 밑을 따라 걷는다. 이제는 낮에 온도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늘 아래를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좌측으로 여의천을 보면서 걸을 수 있었고, 우측으로는 기찻길을 보면서 걸을 수 있다.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소음이 조금 있긴 했지만 기찻길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래로 내려가서 여의천 바로 옆을 걷는 둘레길도 있었지만, 나는 최대한 그늘이 있는 곳으로 다니고 싶었기 때문에 나무 그늘이 있는 위쪽으로 다녔다. 다리를 만나면 잠깐 다리 아래로 내려가고 다리를 지나면 다시 다리 위로 올라가면서 걸었다.


안양천 벚꽃길은 서울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 중 하나다. 직접 와본 것은 처음인데, 벚꽃길이 생각보다 많이 길고 예쁜 곳인 것 같다.


점심시간대에는 벚꽃을 구경하러 나오신 직장인분들이 정말 많았다.

 

 

 

 

 

 

 


벚꽃잎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벚꽃이 많이 남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길 자체가 예뻐서 벚꽃이 없을 때 와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여의천 곳곳에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많았다. 보드, 게이트볼, 야구, 축구, 농구 등 분야도 다양했다.


벚꽃을 감상하며 걸으니 어느새 구의역에 도달했다. 둘레길을 따라 걸으면 바로 나오니 역을 따로 찾지 않아도 된다. 이곳 스탬프는 검은색이 없었다. 빨강과 파랑만 있어서 빨간색 스탬프를 콕 찍었다.


구의역 부근에 있는 고척 스카이돔. 벚꽃과 함께 찍으니 예쁘다. 한 번도 가본 적 없고, 실물로도 처음 보는데, 건물이 예쁘게 생겼다고 생각했다.


조금 걸으면 잠시 벚꽃 대신에 단풍나무들이 줄지어 있었다. 이 길도 예뻐서 가을에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았다.


안양천은 걷는 내내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실제로 산책하는 가족, 연인, 노인분들도 많았고, 방문객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전망대와 벤치도 많이 있었다. 요구르트 아주머니들도 중간중간 계셨고 화장실도 자주 등장했다. 흙먼지털이기도 있는데, 벚꽃나무 부근들이 흙바닥이라서 신발에 흙먼지가 많이 묻었다. 기회가 된다면 기계가 등장할 때마다 털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목동교를 앞두었다. 10km 넘게 걸었다. 목동교까지는 좋은 풍경과 벚꽃을 보면서 걸었기 때문에 크게 지치지는 않았다. '누군가는 마라톤도 하는데, 이쯤이야' 하면서 걸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목동교 이후부터는 자전거를 타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드린다. 걸어도 좋은 길이긴 하지만, 공사하는 곳이 있었고 이전 길들에 비해 시각적으로 볼만한 곳이 많이 없다. 그리고 자전거길이 잘 되어있어 따릉이를 대여하는 것이 좋아 보였다. 다만 전문 사이클 장비를 갖추고 라이딩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안전 운행하면서 가야 한다.


안양합수부에 도착했다. 서울 둘레길 6코스에서 안양천의 벚꽃 구경 다음으로 꼭 와보고 싶은 곳이었다. 사전에 사진으로 검색했을 때 좋아 보였는데, 와보니 사진 그대로 시원한 모습이다. 한강이 정말 넓긴 넓다. 날도 덥고 거의 쉬지 않고 네 시간 넘게 걸은 상태라 힘들었는데, 이곳 그늘 자리는 이미 다 차있어서 5분도 채 있지 못했다. 그냥 나머지 길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발걸음을 옮겼다.


한강을 따라 걷는 길은 보다시피 그늘이 전혀 없다. 선크림과 모자는 필수다. 중간에 나갈 수 있는 길도 없다. 걷는 것도 좋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자전거를 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갔다. 탁 트인 공간이라 좋았고, 걸으면서 생각도 많이 정리했던 것 같다.


한강공원 염강나들목으로 나와 안내 방향대로 가면 스탬프 통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은 동네 공원 같았다. 한적한 편이었다. 이곳에 따릉이 대여/반납 소가 있어서 자전거를 탈 계획이라면 이곳에서 대여 혹은 반납을 하면 될 것 같다. 계속해서 둘레길 안내리본을 따라면 되고, 횡단보도가 나오면 서울 둘레길 6코스는 마무리된다.


횡단보도에서 직진을 하면 가양역이 나오고, 오른쪽 횡단보도로 건너가면 다음 7코스의 시작이 나온다. 나는 이곳이 집에서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7코스 (봉산, 앵봉산 코스) 스탬프를 지금 미리 찍어 놓고, 다음 7코스 시작을 강 건너에서 할 예정이다.

 

 



6코스는 서울 둘레길 코스 중에서도 가장 쉬운 코스다. 유일하게 야간 이용이 가능한 코스이기도 하다. 6코스는 총 소요시간이 4시간 30분이었는데, 나는 여유롭게 사진도 찍으며 걸었기 때문에, 거의 쉬지 않고 걸었는데도 5시간 정도 걸렸다. 한 번에 6코스 전부를 걷는 것은 조금 무리가 될 수도 있다. 나는 집에 돌아가는 내내 졸았다.

안양천 벚꽃이 너무 예뻤기 때문에 6코스는 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름에 방문한다면 그늘이 없어서 조금 힘들 것 같은데, 그래도 사계절 모두가 아름다울 것 같았다.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다. 선크림과 모자도 꼭 잊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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