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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5코스를 걷다. (5-1 코스)

제이의 일상 2022.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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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5코스를 걸었다. 오랜만의 둘레길 트레킹이라 설렜다. 사실 점점 더워져서 나갈까 고민도 했지만, 파란 하늘의 맑은 날에 외출을 안 할 수가 없었다.

 

 

서울 둘레길 4-1 코스 (1) (대모산)
서울 둘레길 4-1 코스 (2) (여의천)
서울 둘레길 4-2 코스 (우면산)
서울 둘레길 5-1 코스 (관악산)
서울 둘레길 5-2 코스 (삼성산)
서울 둘레길 6코스 (6-1, 6-2코스, 안양천)
서울 둘레길 7-2 코스 (봉산, 앵봉산)

 

 

서울 둘레길 5코스 정보

코스명: 5코스 관악산

​1. 5-1 코스 (사당역~관악산 일주문)
거리: 5.8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2. 5-2 코스 (관악산 일주문~석수역)
거리: 6.9km
소요시간: 3시간 20분

​세부 코스: 사당역~관악산~삼성산~석수역

 

 

둘레길 5코스는 사당역 4번 출구 방면에서 시작한다.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기까지의 길이 오르막길이기 때문에 사실상 골목에 들어가면서부터 등산을 하는 느낌이었다.

 

관악산 입구에 가면 서울 둘레길이 표시되어 있는 관악산 안내도를 만날 수 있었다. 조금 뒤에 등장한 스탬프 우체통에서 도장을 찍고 출발해 본다.

 

관악산 초입에는 관음사가 있다. 입구부터 아주 큰 문을 마주하게 된다. 관음사는 신라 진성여왕 시대에 세운 사찰로 전해진다. 관음대장군과 관음여장군 장승도 볼 수 있다.

 

관음사에 도달할 때 까지의 길은 계속 오르막길로 되어있어, 조금 힘에 부쳤다. 관음사까지 다 올라가지는 않고 중간에 빠져나와 산으로 진입한다.

 

서울 둘레길 5코스는 관악산 둘레길과 구간이 겹친다. 그래서 둘레길 리본인 주황색 리본과 함께 관악산 둘레길 리본인 노란색 리본을 함께 볼 수 있었다.

 

또 4코스와 비교하여 5코스에는 산에 목책이 거의 없었다. 좁은 길이나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 있는 길에도 목책이 없어서 조금 위험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특히 바위만 있는 내리막길은 조심히 내려가야 한다.

 

나는 내리막길을 내려갈때, 잠시 서서 내리막길 전체를 다 살펴본 뒤, 어디에 발을 디디면서 갈지 동선을 짜고 나서 걸음을 옮기는 스타일이다.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확실히 안전한 방법을 선택하는 나 자신을 보며, 어쩌면 이 모습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과 닮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능숙하게 산을 타는 사람들은 내 모습이 답답해 보일 수도 있는데, 실제로 조심히 잘 내려온 나와 다르게, 나를 앞서간 사람들은 거의 다 미끄러져 넘어질뻔한 모습들을 보고 나는 나답게 나아가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목책으로 막힌 길이 없었던 만큼 곳곳에 샛길도 많이 보였고, 샛길 폐쇄 안내물도 여러 군데에서 볼 수 있었다.

 

어느새 등장한 조망대. 오르락내리락하며 많이 지쳤었는데, 높이를 보니 꽤나 많이 올라온 것으로 보였다. 더운 날씨 때문에 많이 지쳐서, 이곳에서 가져온 물의 반이나 마셨다. 그늘은 적었지만 뷰를 보니 마음이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중간에 만난 쉼터 도서함. 공원에 있는 것은 많이 봤는데, 산속에 있는 것은 처음 본 것 같다. 슬쩍 엿보니 옛날 도서들이 대부분인 것 같았다.

 

조금 더 가다 보면 조망대가 하나 더 등장한다. 이곳은 강감찬 길이기도 하기 때문에 강감찬 장군에 대한 설명 판도 볼 수 있었다.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대학교 근처로 온 것 같다. 편한 정자도 있었고, 고도가 높지 않은 곳인지 전봇대도 있었다. 조금 더 가면 귀엽고 재미나 보이는 트리 전망대도 있다. 나무를 중심으로 만들어 올린 것이 어렸을 때의 로망의 장소를 보는 것 같았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낙성대 공원이 등장한다.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난 곳이다. 우리나라의 위인들은 많지만 이렇게까지 공원이 조성된 곳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정희 대통령 당시에 이곳을 성역화하기 위해 공원으로 조성하고 보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공원이 꽤 넓고 잘 조성되어 있었다. 그늘에 돗자리를 펴서 놀고 있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고, 강감찬 카페도 있어서 가족이나 연인이 방문하여 쉬기 좋은 장소인 것 같았다.

 

 

 

 

 

 

 

공원에서 나와 다시 산길로 들어가야 한다. 지도를 보니 2/3 지점쯤인 것 같다.

 

초록 잎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를 걷는 기분이 좋다.

 

산에서 나와 서울대 입구 쪽으로 가면 5-1 코스가 마무리된다. 서울대 입구에 있는 샤 조형물은 현재 공사 중이다. 공사 예정 기간은 22년 4월 27일부터 22년 8월 24일까지라서 '샤'를 보기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은 안타깝게도 당분간 보류하셔야 할 것 같다.

 

올해 5월에 개통된 신림선 관악산 역도 보인다. 관악산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많아서 지하철 이용자가 적지 않아 보였다.

 

여기까지가 서울 둘레길 5-1 코스다. 관악산을 걷는 이 5코스는 이 코스만의 특징이 있었다.


우선, 둘레길 리본이 듬성 등성 묶여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길을 헤맨 구간도 살짝 있었고, '리본이 부족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안전장치가 없고 미끄러운 구간이 조금 있어서 '살짝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은 구간들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마찰력 좋은 등산화를 착용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초반부터 높이 올라가야 해서 힘든 구간이 조금 있었고,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았다. 

 

 

그래도 관악산 코스는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걸었던 것 같고, 맑은 날에 상쾌하게 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여름에는 물을 충분히 가져가셔서 탈수에 대비하시길 바란다.

 

 

 

5코스 이어 보기

 

서울 둘레길 5-2코스 (삼성산)

 

서울 둘레길 5코스를 걷다. (5-2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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