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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4코스를 걷다. (4-2 코스)

제이의 일상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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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코스를 가고 벌써 한 달이 조금 넘었다. 그동안 바빠서 둘레길을 가지 못 했던 터라 몸이 근질근질했는데, 드디어 시간이 조금 났고, 서울 둘레길 4코스의 남은 구간을 완주하러 나섰다.

 

 

서울 둘레길 4-1 코스 (1) (대모산)
서울 둘레길 4-1 코스 (2) (여의천)
서울 둘레길 4-2 코스 (우면산)
서울 둘레길 5-1 코스 (관악산)
서울 둘레길 5-2 코스 (삼성산)
서울 둘레길 6코스 (6-1, 6-2코스, 안양천)
서울 둘레길 7-2 코스 (봉산, 앵봉산)

 

 

서울 둘레길 4코스 정보

코스명: 4코스 대모, 우면산

1. 4-1 코스 (수서역~양재 시민의 숲)
거리: 10.3km
소요시간: 4시간 50분

2. 4-2 코스 (양재 시민의 숲~사당역)
거리: 7.6km
소요시간: 3시간 20분

세부 코스: 수서역~대모산~구룡산~여의 천~양재천~우면산~사당역

 

 

방문하지 않은 사이에 '양재 시민의 숲 우체통'이 생겼다. 실제로 우체통으로 이용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귀여웠다.

 

날이 제법 더워졌지만 나무들이 더위를 누그러트려주는 것 같다. 날이 맑아 사진도 예쁘게 찍힌다.

 

이제 실외 마스크 제한이 해제돼서 공원에서 보다 더 자유롭고 편하게 머무를 수 있게 된 것 같다. 참고로 양재 시민의 숲에서는 텐트를 칠 수 없다고 한다. 대신에 곳곳에 정자나 나무 그늘들이 잘 조성되어 있다.

 

양재 시민의 숲에서 나오는 쪽은 현재 공사 중이라, 공식적인(?) 출입구는 아직 없다. 둘레길 안내 리본은 친절하게 매달려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우면산 입구까지는 몇 번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한다. 길을 잘 모를 때는 주위를 둘러보면 둘레길 안내 리본을 볼 수 있다. 중간중간 잘 보이게 매달려 있어, 목적지까지 크게 헤매지 않고 갈 수 있다. 그냥 보고 지나치는 리본이지만, 이런 작은 부분들에서 둘레길 여행자들을 위한 세심함이 느껴진다.

 

산에 접어들면서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었다. 확실히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 숲 냄새가 더 잘나서 좋다.

 

개인적으로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던 나무. 크고 웅장했는데 사진에는 잘 담기지 않은 것 같다.

 

 

 

 

 

 

 

 

우면산 둘레길은 돌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길들이 중간중간 등장했다. 내리막길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될 수 있으면 접지력이 좋은 신발을 신어서 피로도를 줄이고 조금 더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서울 둘레길 4-1 코스는 오르막길이 많은 곳이었다. 계단이 많았는데, 계단 위에 작은 돌멩이들이 여러개 놓여 있는 곳도 있어, 잘못 밟으면 넘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주의가 필요하다.

 

문득 '오르막길'이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축가로도 많이 불리는 노래인데, 가사가 참 좋다.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크게 소리 쳐 사랑해요 저 끝까지
- 노래 <오르막길> 가사 -

 

 

 

그런데 개인적으로 인생에서는 숨차는 오르막길보다 내리막길이 더 힘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생의 그래프를 그려 봤을 때 내리막길에서 느끼는 무력함. 어쩌면 내가 지금 겪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내가 산에서 배운 점을 떠올리곤 한다. '올라간 사람만이 내려갈 수 있는 것이라고.'

 

둘레길 4-2 코스의 재미있는 점은, 안내판이 있다는 것이었다. '전자파란 무엇인가'에 대한 안내판이었는데, 바로 옆에 송전탑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송전탑 옆에 있으면 전자파 피해를 많이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아서 설치한 것 같다.

 

적혀있는 대로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무시할 정도라고 한다. 추가로 더 찾아보니,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전제 레인지, 헤어드라이어기, 진공청소기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더 크다고 한다. 이렇게 하나를 또 배워간다.

 

이곳에서 바라본 뷰도 좋았다. 요즘은 송전탑 색이 예뻐서 이렇게 사진 촬영을 하면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우면산 소망탑을 안내하는 이정표도 볼 수 있었다. '소망탑'이라는 이름이 너무 예뻐서 소망탑에도 가보고 싶었지만, 아직 둘레길이 많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체력 분배를 위해 다음을 도모하기로 했다.

 

계속 다가보면 철조망도 볼 수 있고, 예술의 전당 방면으로 가는 길도 볼 수 있었다.

 

4-2 코스 중간에는 대성사가 있다. 대성사는 백제에 불교를 전해준 동진의 마라난타 대사가 세우고 머물러서, 백제 불교의 성지였던 곳이라고 한다. 차단기가 있을 정도로 큰 절인 것 같았다. 절이 바로 보이지 않고 길 위로 살짝 올라가야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오르막길을 또 올라가는 것이 망설여져서 절에 들르지 않고 계속 갔다.

 

 

대성사 부근은 산의 아래쪽이라서 대부분 평지다. 산이라기보다는 뒷동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리하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발생 후 산을 되살리려는 노력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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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두 개가 나란히 서있는 곳이 있었다. 바람이 시원하게 통과하고 있어서, 이곳에서 잠시 쉬며 땀을 식혔다.

 

 

계속해서 정자와 송전탑도 볼 수 있었고, 소나무도 예쁘게 우거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우면산 성뒤골에 대한 이야기를 새겨놓은 돌도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중간중간 심심해하지 않고 둘레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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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제일 인상 깊었던 곳은 이곳이다. 서울 남쪽에도 이런 바위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높이 위치해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하늘이 시원하게 탁 트여 보였다. 포토 스폿으로도 좋은 곳 같다.

 

어느덧 스탬프 우체통에 다다르게 되었다. 산 안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하지는 못해서 조금 놀랬고 동시에 반가웠다. 스탬프는 검은색과 빨간색이 있었다.

스탬프를 찍고나서 우면산이 '소 우'자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가 잠자는 산이라.

부지런한 소가 잠을 자는 곳이라면 그만큼 편안한 곳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스탬프를 찍으면 곧 산에서 나오게 된다. 나오면 고철들을 다루는 여러 업체들이 등장하고, 한참을 걸어 큰길로 나오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서울 둘레길 4코스는 중급 코스지만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은 코스라고 적었는데, 4-1코스에 비해 4-2 코스는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서 개인에 따라 힘들게 느껴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4-1 코스에 연달아서 4-2 코스를 가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4-2코스 예상 시간은 3시간 20분으로 안내되어 있고, 실제로 그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빠르게 걷는다면 3시간도 가능할 것 같다. 코스 중간중간에 하산할 수 있는 길이 있으니 희망하는 곳에서 내려갈 수도 있다. 

 

점점 더워져서 둘레길 걷기 망설여질수도 있겠지만, 초록빛으로 우거진 숲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를 걷는 것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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