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블로그

이제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제이의 일상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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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기분 좋은 메일을 받았다.

 

이제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잘못 본 줄 알았다. 전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광고 게재를 신청해봤는데, 정말 될 줄이야. 예상보다 빠른 시간 내에 이룬 성과이긴 하지만, 매일매일 블로그를 보며 들인 노력을 생각하면 왜 이제야 됐나 싶기도 하다. 티는 잘 안나도 매일 이리저리 바꾸고 시험해보며 블로그를 꾸며보고, 어떤 콘텐츠를 적어 올려야 할지 매일 고민했는데, 이제야 내가 애지중지 키운 블로그가 어디서 광고를 내걸 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되었구나 싶어 뭉클하기도 한다. 이제 블로그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이 되니까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글을 쓰고 싶어 진다.

 

살면서 블로그를 많이 접하면서도 내가 블로거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나의 일상은 단조롭고 재미있는 일도 없는 평범한 삶이었기 때문에 '내가 글을 쓴다고 해서 누가 내 블로그에 와서 보겠어?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아.'라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글로 무언가를 적기 귀찮기도 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블로그에 포스팅을 시작하면서 그런 생각은 점차 바뀌었다.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100가지의 이야기가 있다.

 

나에게는 일반적이고 재미없고 어쩌면 당연하기까지 한 소재들이, 누군가에게는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되기도 했다. 사람은 신기하다. 자신이 경험하지 못하는 세계와 삶, 그리고 타인의 사고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고 싶어 하는 학습 본능이 DNA에 내재되어있는 건지. 내가 궁금해서 공부한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내 노력을 가상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내가 흥미를 가지고 하는 일들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는 함께하는 이들이 있어 외롭지 않았달까.

 

블로그는 전보다 입지가 좁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요즘은 유튜브가 대세다. 유튜브를 어렸을때부터 접한 세대들은 글보다는 영상으로 정보를 찾는다고 한다. 유튜브는 재미있는 콘텐츠들도 많고 정보를 얻기도 좋은, 정말 최고의 수단인 것은 맞다. 블로그는 점차 사라져 가는 채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블로그를 찾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마치, 가게에 점원 대신 놓은 키오스크가 있는데도 여전히 점원을 찾는 이유가 있듯이, 전자책이 출간되는데도 여전히 종이책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듯이. 블로그의 장점도 분명히 있다. 

 

나는 아주 뛰어난 블로거가 될 자신은 없다. 아마 유튜브를 뛰어넘는 블로그가 되기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블로그가 늘 독자에게 그랬듯, 내 블로그도 늘 그러한 블로그가 되고 싶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메신저같이, 쉬는 시간에 잠깐이라도 볼 수 있는 서적같이, 여행을 할 수 있는 여행서같이, 잠들기 전에 잠깐이라도 볼 수 있는 일기같이. 그러한 블로그를 만들어가야겠다.

 

n잡러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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