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차, 왜 안 좋은건가요? 침수 차량 문제점

 

이번 폭우로 많은 분들께서 피해를 입게 되었죠. 이 중 자동차 침수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피해가 집중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이틀간 12개 손해보험사로 접수된 것이 7천678건 정도 된다고 합니다. 서울 강남 지역 피해가 커지면서 외제차만 2천500대가 넘는데요, 5억 원이 넘는 페라리 등 수억 원대 고가 외제차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침수된 차들 중 상당수가 중고차 시장으로 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고차를 구매할 계획인데, 침수차를 구매하면 왜 안 되는 건가요?라는 의문이 드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왜 사람들이 침수차를 기피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침수차란?

별도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물이 차량에 유입되고 카펫이 차량에 젖는 수준의 차량을 침수차로 구분합니다. 수리가 완벽하게 되었다면 타는 데에 지장은 없겠지만, 완벽한 수리가 힘든 게 현실이고, 타는 중에 고장이 날 확률이 높습니다.

 

1. 악취

침수차에는 악취가 납니다. 수분이 많아지면 미생물이 쉽게 생겨 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침수차를 구매하신 분들은 바로 이 악취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게 될 겁니다.

 

2. ECU 손상

차의 중앙 컴퓨터 역할을 하는 ECU가 손상됩니다. ECU는 엔진을 제어해주는 일을 하는데요. 침수차를 아무리 수리하더라도 ECU가 손상되면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는 힘듭니다. 이 장치가 망가지면 주행 시 급발진을 일으키거나 주행 중 갑작스럽게 전원이 꺼질 수 있습니다. 이는 엔진이나 변속기 등에 이상이 없더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겠죠.

 

 

 

 

 

 

3. 오일 손실

침수차가 완벽하게 건조되었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분진이 남아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엔진 안에 불순물이 없는 오일과 공기가 들어가야 하는데, 침수가 되면 흙탕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장이 납니다. 이로 인해서 오일 등의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4. 전기제품 고장 및 누전 우려

자동차에는 전자장비가 많이 들어가 있죠. 전기제품들이 물에 닿으면 부식이 생기고 누전이 됩니다. 고장이 발생하거나 합선 위험도 있죠. 

 

 

침수차는 이렇게 여러 문제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녹이 스는 것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과도 직결될 수 있고, 경제적인 손실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수리한다고 해도 다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수가 된 차는 사실상 두 번 다시 못 쓴다고 봐야 합니다. 중고차를 구매하실 계획이시라면, 차를 꼼꼼히 살피셔서 침수차인지 여부를 잘 확인하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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